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비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은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급한 환자들이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정한 **'안전상비의약품'**에 해당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같은 이름의 일반의약품과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은 복용 안전성을 고려하여 지정된 품목으로, 종류와 용량이 제한적입니다. 현재 약 13개 품목이 지정되어 있으며, 크게 4가지 효능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해열·진통제:
   • 타이레놀정 500mg
   • 어린이용 타이레놀현탁액
   • 어린이부루펜시럽
2. 감기약:
   • 판콜에이내복액
   • 판피린큐액
3. 소화제:
   • 닥터베아제정
   • 훼스탈골드정
   • 베아제정
   • 훼스탈플러스정
4. 제산제 (위산 억제제):
   • 겔포스엠현탁액

특징:

• 이 약들은 모두 소포장 형태로 판매됩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은 8정, 판콜이나 판피린은 3병 포장으로만 판매됩니다. 이는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편의점 약 vs. 약국 약, 어떤 차이가 있나요?

편의점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같은 일반의약품은 성분과 함량 자체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판매 방식과 용량,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문가 상담 여부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판매처 및 판매자

• 편의점: 약사가 아닌 일반 점포 직원이 판매합니다. 따라서 약의 복용법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약국: 약사만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약에 대한 전문적인 복약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의약품 종류 및 용량

• 편의점: 위에서 언급된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으로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소량(소포장)으로만 판매합니다.
• 약국: 동일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라도 더 다양한 용량(예: 10정, 20정 등)의 대용량 포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일반의약품을 취급합니다.

3. 전문가 상담 여부

• 편의점: 급한 증상에 대한 응급처치용으로 이용됩니다. 스스로 약 포장지의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복용해야 합니다.
• 약국: 약사의 상담을 통해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본인의 지병(고혈압, 당뇨 등)에 따른 복용 주의사항, 정확한 용법·용량 등에 대해 자세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가격

• 약국과 편의점의 약 가격은 제조사 및 유통 경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편의점의 소포장 제품이 1회 복용량당 가격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결론: 편의점 약,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장점: 야간이나 공휴일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픈 등 경미한 증상에 대한 응급처치용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 주의사항:
  • 편의점 약은 단순 증상 완화용입니다.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약사의 상담이 불가능하므로, 본인이 직접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복용해야 합니다.
  • 임산부, 수유부,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전문가 상담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것에 신중해야 합니다.

편의점 약은 약국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임시방편일 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 상담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편의점 점주들은 주기적으로 이러한 의약품들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불분명합니다. 물론 365약국이 주변에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약을 구매하기에는 적합한 방법이지만, 관리측면에서 허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편의점 점주들은 이러한 안전상비의약품 목록 수를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약국에서 이러한 약들을 상비용으로 미리 구매를 해두는것이 조금 더 바람직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