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혹시 한창 뛰어놀 나이의 학창 시절 무릎 아래 뼈가 튀어나오고 아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를 단순히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기지만, 사실 이는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 이라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성장기 아이들의 무릎 통증의 주범, 오스굿씨병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해 드릴게요.
1. 오스굿씨병, 도대체 왜 생길까요?
오스굿씨병은 10대 초반의 성장기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죠.
- 원인: 무릎뼈(슬개골) 바로 아래에 있는 **경골(정강이뼈)**이 있습니다. 이 경골의 튀어나온 부분에 무릎을 펴는 데 사용되는 **슬개건(patellar tendon)**이 붙어있죠.
- 성장기에는 뼈가 급격하게 자라는데, 근육과 힘줄의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때, 격렬한 운동(축구, 농구, 점프 등)으로 인해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이 수축하면서 슬개건을 통해 경골 부착부를 계속 잡아당기게 됩니다.
- 이 반복적인 당김과 마찰로 인해 미성숙한 경골 부착부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뼈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골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만져지는 혹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2. 성장통과 어떻게 다를까요?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오스굿씨병은 단순히 '성장통'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명확한 증상들을 보입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의 증상을 확인해 보세요.
- 무릎 앞쪽(슬개골 아래)이 튀어나오고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거나 만지면 통증이 심하다.
-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 운동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호소한다.
- 움직이지 않을 때는 통증이 없거나 미미하다.
- 양쪽 무릎이 동시에 아픈 경우도 있지만, 한쪽만 아픈 경우가 더 흔하다.
성장통은 주로 밤에 종아리나 허벅지에 나타나며,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반면 오스굿씨병은 특정 부위(무릎 아래)의 통증과 함께 혹이 만져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3. 오스굿씨병,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다행히 오스굿씨병은 대부분 성장이 멈추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혹이 커져 성인이 되어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 병원 치료: 통증 완화가 최우선!
- 휴식: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격렬한 운동을 멈추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 물리치료: 온열팩,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여줍니다.
-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의 유연성을 늘려주고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합니다.
2)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생활 습관 교정)
- 냉찜질: 운동 후 통증이 있다면 얼음팩으로 15분 정도 냉찜질을 해 염증을 가라앉혀 주세요.
- 스트레칭: 허벅지 앞쪽 근육과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유연성을 길러주세요.
- 테이핑: 스포츠 테이핑을 사용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보호대 착용: 운동 시 무릎 보호대나 오스굿씨병 전용 보호대를 착용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운동량 조절: 통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오스굿씨병,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성장통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다 보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튀어나온 뼈 조각이 분리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 앞쪽 통증을 호소하고, 특히 만져지는 혹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