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의약품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지만, 직능과 업무범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각국의 법제도, 보건의료체계, 사회적 인식 등이 약사 직능의 차이를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약사 직능의 국제적 차이와 그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가별 약사 직능 차이
세계 각국의 약사 직능은 그 범위와 역할이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 약사가 단순 조제업무를 넘어 환자상담, 예방접종, 복약관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일정한 처방권을 갖는 주도 존재합니다. 캐나다와 호주 또한 약사에게 환자 진료참여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자면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한국의 경우 병, 의원에서 대부분의 접종을 맞은 반면, 미국 및 캐나다 북미권의 경우 약국과 병의원의 접종 비율이 50:50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는 약사가 주로 의사의 처방에 따른 조제업무와 복약지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에서는 약사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적극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환자 복약관리 및 자가투약 지도 서비스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각국 약사 직능 차이는 교육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미국과 유럽은 임상 실습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여 환자 중심의 약료를 강조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조제 업무 중심 교육 비중이 높습니다. 이처럼 법적 권한, 교육과정, 의료 시스템에 따라 약사 직능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입니다.(실제로도 약대 6학년에게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이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직능 차이 발생 원인 분석
국가별 약사 직능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의료제도와 법규, 사회적 인식 차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의료인력 부족과 일차의료 강화 정책으로 약사에게 일부 진료업무와 예방의료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사가 독립적으로 환자와 상호작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입니다. 유럽은 보건의료팀 내 약사 참여를 제도적으로 장려해 환자 복약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의사 중심 의료체계와 법적 제한으로 인해 약사의 업무가 조제 중심으로 고정되어 왔습니다. 의료 전문가로서 약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약사를 독립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자로 인정하는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약사=약국 운영자라는 인식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 역시 직능 차이에 영향을 미칩니다. 선진국들은 약사 직능 확장을 위한 법 개정과 지원이 활발한 반면, 한국은 최근에서야 관련 논의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한국 약사 직능 확대의 필요성
한국 약사 직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직능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는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어 의약품 관리와 환자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약사가 의약품 전문가로서 복약지도뿐 아니라 예방의료, 환자 맞춤형 복약관리,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약학 교육과정 개편, 현장 실습 강화, 법적 제도 개선 등이 직능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특히 지역 약국이 단순 약 조제 공간을 넘어 ‘지역 건강관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도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약사가 보건의료팀 내 핵심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의사분들과 말씀을 나눠보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환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약을 조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한다 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다양한 중중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간단한 질환으로 인해 병의원에서의 진찰이 어려워지고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 쉽게 발생하기에 그에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